이제 2014년도 세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를 생각하면 아쉬워질 법도 한데, 투윙이는 2015년이 너무 기다려져윙. *_* 그 이유는? 바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2015년 세계 책의 수도'에 인천시가 지정됐기 때문인데요. :-) 독서장려운동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해 '책 읽는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인천시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인천에서는 11월부터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을 기념하며 매우 특별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힐링 스테이지와 인기 작가와의 토크 콘서트까지 즐길 수 있는 <뮤직&북콘서트>가 그것인데요. *_* 깊어가는 가을에 이보다 더 좋은 콘서트는 없겠죠?
[유네스코가 선정한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세계 책의 수도답게 '도서나눔행사' 등의 뜻깊은 이벤트를 포함, '저자와의 대담' 같은 관객과 작가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음악공연 및 연주 등 가을 분위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요. :-)
뮤직&북 콘서트는 다음 달인 11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 동안, 인천의 9개 군구를 순회하며(서구 제외)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_+
인천의 9개 군구를 순회하는 뮤직&북콘서트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심이 폭발하는 투윙이! +_+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인천! 문학작품 속 숨은 인천을 찾아볼까요? :-)
No. 1 두근두근 인천산책 (신간) ●●●●●●●●●●●●●●●●●●●●●●●●●●●●
첫 번째로 소개개해드릴 도서는 인천의 흥미진진한 산책 코스를 소개하는 이하람 작가의 '두근두근 인천산책'입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도시 산책 코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코스, 당일치기 바다 여행 코스 등 인천 각 지역을 테마별로 나누어 구성한 여행 도서인데요. :-)
인천에서 나고 자란 나조차 인천 여행은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이 전부인 줄 알았다.
몇 개월 동안 오직 '산책'을 위해 이곳저곳을 누비며 만난 인천은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를 지닌 도시였다.
- '두근두근 인천산책' 中 -
인천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 인천의 숨겨진 매력을 잘 아는 이하람 작가가 들려주는 인천의 숨겨진 산책길 이야기! 인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사진들과 이야기를 통해, 읽고나면 인천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거예요! +_+
No. 2 뱅크 ●●●●●●●●●●●●●●●●●●●●●●●●●●●●●●●
김탁환 작가의 '뱅크'는 1900년 전후의 인천 은행거리를 배경으로 돈이 지배하는 당시의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청 앞 일명 '은행거리'는 중구충 정문 앞 신보로 23번길을 따라 일본 제1은행, 제18은행, 제58은행의 건물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제1은행과 제18은행은 중구청이 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제58은행 건물은 중구요식업조합이 사무실로 쓰고 있습니다.
[일본 제1은행 건물]
개항기 인천의 은행을 소재로 한 소설은 '뱅크'가 처음인데요. 김탁환 작가는 신문에 소설을 연재할 당시 청일조계지를 가르는 계단에 앉아 인천의 냄새와 소리를 직접 기록하기도 했다고 해요. :-)
[청일조계지 계단 ⓒ구글]
소설 속 은행거리와 실제 인천의 은행거리를 비교하는 재미를 직접 느껴보세요! :-)
No. 3 인간문제 ●●●●●●●●●●●●●●●●●●●●●●●●●●●●●●●
19세기 말 개항 이후의 '노동자 도시' 인천을 그리고 있는 강경애 작가의 '인간문제' 입니다. 남자들은 일용직으로 부두에서 짐을 부렸고, 어린 여성들은 방직공장에 들어갔던 당시의 인천을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인데요.1934년 8월부터 12일까지 '동아일보에' 120차례 연재된 신문 소설입니다. :-)
작가가 직접 와 보지 않았다면 쓰기 어려울 당시의 상황들과 배경 묘사는 지금 읽으면 마치 시대극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_* 소설 속에는 현재의 율목동인 '외리 3번지'와, 지금의 답동성당 주변인 '사정 5번지' 등이 등장합니다.
[현재의 '답동성당']
삶에 허덕이는 조그마한 농촌 생활 현실의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소설 '인간문제' 를 추천합니다. :-)
No. 4 남생이 ●●●●●●●●●●●●●●●●●●●●●●●●●●●●●●●
'남생이'는 1930년대 후반 인천항 인근 빈민촌으로 이사 온 노마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입니다. 개항 이후 항만시설 확장 속 부두하역 노동지와 인천 주변 풍경등을 상세하게 묘사하며 당시 서민들의 다양한 인생사를 담은 소설인데요.
[1930년대 인천항의 미곡 수출 광경 ⓒ인천항운노동조합]
시커먼 화물차가 한참 지나가고 훤하게 앞이 열리자, 건너편 일대는 전부 볏섬이 더미 산을 이루었다.
말구루마, 소구루마가 길이 미어 나온다. 볏섬 사잇길을 왼편으로 꺾어 나서면 바다,
제2잔교서부터 제3잔교 일폭은 크고 작은 목선이 몸을 비빌 틈이 없이 들어찼다.
- 소설 '남생이' 中 -
부모의 비극적 상황과 소년의 성장통에 끈질긴 우리네 삶을 투영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아직까지 많은 분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 소설 '남생이'를 통해 지금은 최대 규모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인천항의 과거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_+
오랜만에 나눠본 책 이야기, 어떠셨나요? :-) 인천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로 이동해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_+ (☞ 인천을 배경으로 한 소설 더 알아보기) 올 가을은 투윙이와 함께 책의 매력에 퐁~당 빠져보아요!
출처 - 인천관광 블로그 '인천상륙작전' http://yourinche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