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금은 완전히 도시화 한 연수구! 이 연수구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서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청량산은 옛날에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었다는데요. 이 산을 청량산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그 풍경이 맑고 아름답고 시원해서라고 합니다. 산이 푸르고 형상이 학과 같다 해서 붙은 청학산이라는 별명 외에도 전해 오는 명칭으로는 청룡산, 청릉산, 척량산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답니다. 다양한 청량산의 지명들 그 유래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로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청량산이라고 이름을 처음 지은 사람은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라 합니다. 고려 우왕 2년(1376)에 나옹화상이 이곳에 흥륜사라는 절을 세우면서 산 이름도 함께 지었다는 것인데요.

두 번째 전설에 따르면 원래 청량산이라는 산은 중국 산서성에 있는 산으로 일명 오대산이라고도 불리던 산이라고 합니다. 중국 화엄종의 고승인 징관조사가 열반에 들며 수행 제자들에 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불법은 동쪽 해 뜨는 작은 나라에서 꽃피울 것이다.”

 

고승의 다비식을 마친 제자 둘은 스님의 말에 따라 백마를 타고 동쪽으로 계속 향해, 마침내 이 산 중턱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그때 갑자기 말이 멈춰서있었는데요.

 

“여보게, 이상하게 말이 멈춰 서서 가지를 않네. 혹시 이곳이 스승께서 말씀하신 곳이 아닐까.”

“맞아. 그런 것 같군. 이 산을 좀 보게. 산서성의 청량산보다 더 아름답구먼.”

 

두 사람은 말이 더 이상 나아가지 않자 이곳에 자기들이 타고 온 백마의 상을 세우고 중국에 있는 청량산과 같이 산 이름을 청량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른 유래로는 청량산은 원래는 척량산(尺量山)인데 발음할 때 ‘청량’으로 들려 잘못 전해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척량’이란 ‘자로잰다’는 뜻인데 이 말은 풍수지리설에서 말하는 ‘금자로 땅을 재는 형세’라는 뜻의 ‘금척량지형(金尺量地形)’을 줄여 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산의 형세가 바로 금자로 땅을 재는 그런 좋은 형세라는 뜻인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동춘동의 ‘자앞 마을’을 ‘자[尺]의 앞마을’이라는 뜻으로 푸는데 ‘척량산 앞쪽 마을’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 마을은 1903년 지명을 한자로 기록하며 그 의미대로 척전리(尺前里)로 표기했습니다.

 

 

또 이 산 이름을 청릉산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 산의 동북쪽 기슭에 청릉이라는 무덤이 있어 산 이름도 청릉산으로 불러 왔다는 것인데요. 청량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 잡은 청학동의 청릉 마을도 역시 청량산 아래에 있었다는 무덤 청릉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이 무덤이 있었던 곳은 지금의 서해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산기슭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무덤의 위치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무덤의 임자 또한 비류라고 하지만 확실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문헌에는 ‘문학산 정상에 미추왕의 고도가 있다’든가 ‘인천부 남쪽 10리쯤 된 곳에 큰 산소가 있는데 낮은 담이 둘러쳐 있고 망부석이 흩어져 있는 고총이 미추왕묘’라는 기록이 보여 이 기록 속의 무덤이 바로 청릉일 것으로 추측될 뿐이라고 합니다.

 

 

 

(글 : 인천시 홈페이지, 사진 : 인천관광공사 블로그)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