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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가 뜨면서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거리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죠. 도깨비의 주인공인 탤런트 공유가 ‘한미서점’을 비롯하여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거니는 장면이 여러 번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다리 헌책방 거리의 진정한 본질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천의 문화 자산일 뿐 드라마 촬영지도 관광코스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러한 추억을 담은 배다리 헌책방거리부터 예술인들이 주민들과 공동체를 형성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우각로 문화마을, 옛 달동네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까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만드는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인천둘레길 11코스인 ‘연탄길’을 투윙이가 직접 거닐고 왔습니다.


* 인천둘레길 11코스 ‘연탄길’ 코스경로 : 도원역~우각로문화마을~창영초등학교~배다리헌책방거리~송현근린공원~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천둘레길 11코스 연탄길의 시작은 지하철 1호선 도원역에서 시작됩니다. 도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인천둘레길 11코스 연탄길의 첫 번째 코스인 ‘우각로 문화마을’벽화가 보이는데요. 



벽화 옆으로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가 위의 2번째 사진처럼 계단이 보이 길을 한 번 더 올라가면 우각로 문화마을이 나타납니다. 


우각로 문화마을은 개항기 시절 조계지에서 밀려난 조선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6.25 전쟁 이후엔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과 인천의 공업지대에서 일하기 위한 노동자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우각로’라는 이름은 마을의 모습이 휘어진 뿔 모양이라서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오랜 기간 동안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7~80년대에 멈춰 있던 마을을 2012년부터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빈 집 벽에 벽화를 그리며 활기를 불어 넣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 되었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담벼락마다 알록달록한 벽화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집집마다 벽화가 쭉~ 이어진 게 아니라 골목길을 걷다보면 간헐적으로 벽화를 마주칠 수 있어서 마치 숨박꼭질을 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지금은 7~8명 정도의 예술인만 거주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북카페와 행복도서관, 우각마을 사무실, 도예공방인 자기랑이 비어져 있었지만, 다양한 그림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구경하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벽화들을 발견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위에서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올려다보니 강아지들이 쳐다보고 있었어요. 안녕~하고 인사를 하니 인사에 대답이라도 해주 듯 바라보는 표정이 너무 귀여웠는데요.



강아지를 뒤로하고 올라가니 ‘삶은 연극'이라는 연극 집단의 건물이 있었고, 그 옆으로 골목 하나가 보였어요.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니 그림들이 쭉~그려져 있었는데요. 옛날 국어책에 나올법한 그림들과 짤막한 시와 노래들이 써져 있었는데요. 7~80년대 지어진 건물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비록 예전만큼 활기찬 동네는 아니지만 알록달록한 변화들을 찾아보는 재미와 조용한 골목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에는 딱 이었는데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코스인 창영초등학교로 이동을 했습니다. 



창영초등학교로 이동하는 중간에도 지루할 틈 없이 벽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창영초등학교를 가는 길목에는 인천지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으로 기독교 선교와 여성계몽을 목적으로 설립된 ‘영화초등학교’도 있는데요. 오늘날 방과 후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하여 1인 1기 특기 신장과 소질 계발에 힘쓰고 있는 학교인 만큼 투윙이가 방문한 시간이 방과 후인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남아 있었어요.



원 코스인 창영초등학교입니다! 창영초등학교는 1907년에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19년 인천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곳으로 그 자체로 역사라 할 수 있는데요. 창영초등학교 내에는 1995년 3월 6일에 총동창회에서 세운 인천지역 발상지 기념비가 있으며, 구 교사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16호로 지정되어 있는 등 그냥 지나치기에는 섭섭하니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창영초등학교를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 다음 코스인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나옵니다. 늘어선 헌책방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들어오는 곳은 ‘한미서점’이었어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인기드라마 ‘도깨비’가 촬영되었던 곳이기 때문인데요. 노란색 페인트로 곱게 외관이 칠해진 서점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사진 하나는 건질 수 있겠다 싶었어요. 아쉽게도 서점 내부는 책을 구매하는 분들을 위해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지 못했지만, 추억이 녹아든 오래된 잡지와 책들을 보니 괜히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았는데요. 



한미서점 외에도 아벨서점과 독특한 분위기의 갤러리와 카페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겠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코스인 송현근린공원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만 앞두고 있었는데요. 송현근린공원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까지 올라가려면 언덕을 한참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 수도 있어요. 우각로 문화마을부터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건너 걸어왔기에 더욱더... 



투윙이는 그래서 금강산도 식후경 중간에 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연가국수’라는 음식점을 들려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언덕을 올랐는데요. 매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먹밥까지! 출출하기도 했고, 맛집이라 그런지 정말 꿀맛 이었어요!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송현근린공원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송현근린공원 내에는 분수광장은 물론 다양한 체육공간, 조경시설 및 산책로까지 들어서 있었는데요. 언덕을 오르느라 힘은 들었지만 산에 조성된 공원이어서 그런지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전망은 정말 좋았어요! 



60~70년대 수도국산 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내부에도 들어가 보았어요. 박물관 안에는 달동네 하나를 통째로 들여놓은 듯 사글세 단칸방, 솜틀집, 연탄가게, 구멍가게 등이 실감나게 복원되어 있었는데요. 달동네 모습을 내려다보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달동네의 전체적인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특히, 슈퍼에는 맥주, 라면, 과자 등의 소품이 실제 1970년대 소품을 전시해놓고 있어 더 사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렇게 한참을 구경을 하다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관람을 끝마침으로서 인천둘레길 11코스 ‘연탄길’을 거니는 것을 마무리 했는데요. 이번 주말 가족, 친구, 연인끼리 연탄길을 걸으면서 추억여행 떠나보시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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